컴엑스아이, 공공에 USB보안 4만대 공급

일반입력 :2012/01/20 16:37

벤처업체 컴엑스아이는 지난해말부터 공공기관에 USB 물리보안장치 '스마트키퍼' 4만대를 공급하고 새해 전국 발전소 전산센터와 사무실 PC 등에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스마트키퍼는 컴엑스아이가 자체 개발한 USB 물리보안제품이다. USB물리보안시스템은 컴퓨터 USB포트를 물리적으로 밀폐시켜 USB메모리나 케이블을 통해 불법으로 정보를 유출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정보보호솔루션이다. 국내 시장에는 컴엑스아이 스마트키퍼 이외에 2~3개업체가 공급하는 미국, 일본, 중국산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고 컴엑스아이측은 설명했다.

컴엑스아이 스마트키퍼는 USB 포트에 이를 막는 전용 잠금장치를 삽입하는 방식을 취했다. USB 포트 내부에 삽입되는 '포트락(port lock)'과 이를 해제하는 '락키(lock key)'로 구성돼 있다. USB 단자내 홈통과 맞물려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강제로 뽑아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PC나 서버, 기타 정보기기의 USB 포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게 특수 제작돼 USB 메모리나 백업 하드디스크, USB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빼낼 수 없게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는 USB물리보안장치가 소프트웨어 USB 보안제품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언제든 탈부착이 가능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회사는 지난해말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지식경제부 등 중앙부처에 USB 스마트키퍼 약 2만세트를 납품했고 전력거래소, 수자원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공기업에도 2만세트 이상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새해 전국 발전소 대부분과 도입계약을 체결해 발전소내 전산센터와 사무용 PC, 보안솔루션이 설치되지 않는 공장운영시스템 등에 USB 물리보안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컴엑스아이는 USB 보안제품을 상반기에만 50만세트, 연말까지 100만세트 이상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들어 정부중앙부처와 산하 기관, 공기업 등의 전산책임자와 보안담당관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는데다 이미 10여개 정부기관이 제품 도입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보안 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물리보안 컨설팅과 세미나를 요청하는 기관도 크게 늘고 있는 등 어느 때보다 USB 물리보안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안창훈 컴엑스아이 대표는 최근 정부중앙부처와 주요 공기업들이 USB 물리보안에 관심을 갖고 연구소나 사무실 PC, 각종 설비에 부착된 USB포트를 통제하고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보보호의 첫단추이자 마지막 단추는 물리보안이란 사실을 인식해야하고, USB포트 물리보안을 통해 업무 종사자와 협력사 직원들이 잘못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사전에 범죄의지를 차단하는데 휠씬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엑스아이는 지난 2001년 세워진 IT벤처기업으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서버 솔루션을 10여개 지자체에 공급해 왔다. 올초 하드웨어융합연구소를 세워 자체 기술로 USB포트락 스마트키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