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뼛속까지 바꿔라”

“뼛속까지 바꿀 마음으로 끝을 봐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7일 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주문은 연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강한 실행력 강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된 이야기다.

올해 글로벌 CEO 전략회의는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이라는 주제로 구 회장을 비롯해 LG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1박 2일간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실천과제에 대해 사람 및 조직 그리고 사업운영 측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 진행됐다고 LG 측은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논의된 차세대 사업가 육성과 관련, 6개사 CEO들이 패널로 참여해 각 사별 육성현황과 추진과제에 대해 패널토론 실시하는 등 사업가 육성 추진현황 공유 및 지속화 위한 향후 과제가 논의됐다.

이는 지난해 구 회장이 “내년에는 실제 각 계열사에서 차세대 인재 육성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LG는 CEO 후보군 100명을 비롯해 사업부장 후보군 400명, 대리 및 차장급 예비사업가 후보군 1천500여명 등 3개 인재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 별로 후보군에 따라 ▲고위경영진의 코칭 및 멘토링 ▲사업가 역량교육 ▲확장된 범위 업무부여 ▲사업 전반 경험을 위한 직무 로테이션 등 실시 통해 체계적으로 미래 리더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