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060 전화정보서비스 감시 강화

일반입력 :2012/01/18 14:09

060 전화정보서비스의 관리가 보다 엄격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060 전화정보서비스 관련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060 전화번호 부여와 관리책임이 있는 5개 기간통신사업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SK텔링크, 온세텔레콤)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전화정보서비스 자동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18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화정보서비스 자동 모니터링시스템은 ▲전화정보사업자가 060 전화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에 필수적인 중요사항(정보명, 이용요금, 민원번호 등)을 고지하는지 ▲미성년자의 불건전한 정보접근 차단을 위한 성인인증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한다. 또 문제가 확인된 060 서비스를 시정·개선토록 하는데 활용된다.

전화정보서비스는 증권정보, 경마정보, 운세상담, 기부금 모금, 음성채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이용자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서비스의 중요사항을 고지하지 않거나 성인인증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전화정보사업자에게 시정조치를, 전화정보사업자에 대한 사후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통신사에 시정명령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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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신사들은 약 2만여개가 되는 060 번호를 상담원이 직접 모니터링 할 경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로 실질적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5개사가 공동으로 ‘자동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방통위는 시스템 구축으로 전화정보서비스 이용자가 이용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이용요금 등의 중요 정보를 사전에 정확히 고지 받을 수 있어 이용자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