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폭풍성장...사상 첫 D램 추월

일반입력 :2012/01/17 11:52    수정: 2012/01/17 14:32

이재구, 손경호 기자

올해 플래시메모리시장이 스마트기기 확산에 따른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메모리 판매량을 추월할 전망이다.

EE타임스,디지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IC인사이츠의 보고서를 인용, 플래시메모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32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D램 매출은 평균판매가하락으로 지난 해보다 3% 감소한 30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스마트폰과 울트라북 등의 확산에 따른 수요 급증,19나노 생산공정 가동에 따른 가격하락 등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낸드플래시 수요는 이들 기기에 들어가는 eMMC와 SSD와이파이 모바일 스토리지로 인해 더욱더 급증하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기기 확산 따른 플래시메모리 폭풍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D램 투자또한 사상 최소규모인 5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D램 판매량의 약 4.3%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D램 설비투자규모는 전체 D램 매출의 7.3%, 2010년에는 11.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었다.

브라이언 마타스 IC인사이츠 시장조사담당 부사장은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플래시메모리 출하 성장률은 9%를 기록한 지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두자릿수를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플래시출하는 올해를 포함한 가까운 장래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타스 부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및 임베디드SSD등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전망하는 것보다도 훨씬더 커다란 플래시성장동력을 가져올 수많은 모바일 플랫폼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낸드 예상 매출액 328억달러 가운데 낸드플래시가 295억달러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성장한 규모다.

반면 노아플래시매출은 40억달러였던 지난 해보다 20%이상 줄어든 33억달러로 위축될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2016년까지 노어플래시는 모든 플래시 메모리시장의 4%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4%감소, 2007년에 비해 35%감소한 규모다. IC인사이츠는 낸드플래시매출이 향후 5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6년에는 5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또 이 기간까지 D램 매출은 5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D램매출은 312억달러였다.

마타스 부사장은 또 날로 증가하는 생산비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D램생산업체들이 시장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보았다. 또 D램 생산초기부터 이어져 왔던 반도체의 과잉및 부족상태를 반복하는 반도체사이클을 만들어 온 생산확대를 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신 팹 및 생산설비를 갖추는데 드는 고비용을 지적하면서 “부채에 시달리는 D램 제조업체들에게는 과거보다 더욱 더 초과지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 수요대폭발 배경은?

다양한 플래시 D램 도입확산 요인이 있겠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와 울트라북 확산이 최대 공신으로 꼽힌다.

올해 6억대이상의 스마트폰이 전세계에서 출하될 전망이다. 만일 eMMC 시장보급률이 60%에 이른다면 3억6천만대의 eMMC칩의 수요가 발생한다고 업계 소식통은 전망하고 있다.

일부 시장조사회사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전세계 eMMC의 수요는 4억~5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요인은 울트라북용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래 이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SSD비용이 GB당 1달러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낸드플래시 각겨은 내년에 첨단 생산공정 도입에 따라 더욱더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 와이파이 무선모바일스토리지 디바이스들은 모두 낸드플래시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점점더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며 올해 iOS에서부터 안드로이드OS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와이파이 무선모바일스토리지기기는 16GB,32GB,64GB기기인 반면 울트라북에 사용되는 SSD는 64GB에서 256GB에 이른다.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에게 19나노공정은 올해 성숙기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낸드플래시생산가를 줄이고 응용분야를 늘리게 될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관련기사

마이크론 코리아 낸드플래시 담당 이규한 부장은 “eMMC는 낸드플래시메모리에다가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칩을 얹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마이크론을 포함한 삼성·하이닉스·도시바 등 대부분의 메모리 제조사들이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하이닉스는 현재 20nm급 64Gb 낸드플래시 기반 eMMC를 주요 모바일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