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싸움 게임…숨은 키워드 보니

일반입력 :2012/01/15 14:12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각 게임사 마다 일인칭슈팅(FPS)게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총선(銃選) 전쟁이 한창이다. 총싸움 게임을 서비스하는 각 게임사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용자 모시기에 분주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이슈가 있다. 바로 ‘팀워크’을 강조한 시스템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내 구성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대를 진압하고 전략적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총싸움 게임이 신년 화두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전투용병 FPS ’쉐도우 컴퍼니’의 게시판에는 ‘넉다운시스템’에 대한 후기로 뜨겁다.

넉다운 시스템은 상대의 공격을 받으면 죽는 것이 아니라 20초 동안 넉다운 상태가 되어 생사에 갈림길에 놓여지는데, 그 시간 안에 같은 팀이 자신을 구하러 오면 회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반면에 20초가 지나거나 상대팀이 먼저 확인하고 밟기, 폭탄 등을 통해 재공격을 가해오면 완전히 제압당하게 된다.

따라서 게임의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팀에 대한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같은 팀에 대한 배려와 팀워크가 승패를 좌우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넉다운 시스템을 경험한 이용자들은 “쓰러진 나를 구하러 오는 친구들이 있어 든든했다, 그 친구가 공격을 받으면 내가 꼭 구하러 가고 싶다” “마치 실제 전쟁터에 있는 것처럼 전우애가 생기게 된다, 승리하는 쾌감도 좋지만 하나의 팀이라는 끈끈한 정이 느껴져 재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가 서비스하고 있는 3인칭슈팅(TPS)게임 ‘디젤’도 아군을 살리는 요소를 담아냈다.

디젤에서는 체력이 다할 경우 그로기(기진맥진한 행동불능 직전 상태) 상태가 되며, 이 때 아군이 발견을 하면 치료를 해서 회복을 시킬 수 있다. 적군이 발견하면 하드코어 한 연출이 가미된 확인 사살을 할 수 있다.

상대의 공격을 받고 그로기 상태가 되었어도 아군이 부활시켜 주면 죽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플레이가 강한 스나이퍼보다는 근접전투에 강한 팀플레이가 게임에 유리하다.

또한 디젤의 가장 큰 특징인 3인칭 시점을 통해 아군을 구하고, 적군을 쓰러뜨리는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볼 수 있어 더 생생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쿤룬코리아(대표 임성봉)가 서비스하는 액션 슈팅 게임 ‘파이널 미션’은 지난 1차 테스트에서 ‘피니시카운터’를 선보였다. 파이널 미션은 SF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성, 이용자 간 결투를 펼칠 수 있는 PvP시스템 등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사망 직전의 적에게 피니시카운터를 날리는 집행 동작과 사망 직전의 아군을 살리는 구조 기능으로 현실에 가까운 전투 상황을 제공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처럼 전우애와 팀워크을 강조하는 콘텐츠들이 이용자에게 따뜻한 재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냉혹한 총싸움 게임 시장에 트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