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 속 가상 사기꾼, 현실에서도...

일반입력 :2012/01/13 09:08    수정: 2012/01/13 09:36

전하나 기자

거짓말 하기 좋아하는 소셜게임 이용자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주얼 게임업체 팝캡(PopCap)의 최근 조사 결과 온라인 소셜게임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거짓말 하는 사람들의 48%는 실제 호텔 등에서 수건과 잡지를 훔치거나 불법 주차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애인에게도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바람을 피우는 사례도 있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학교 시험을 정직하게 보지 않았고(53%) 세금을 덜 내는 사람들(영국 58%·미국 33%)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명 ‘소셜게임 사기꾼’의 남녀 비율과 평균 연령도 집계됐다. 남성은 54%가 여성은 46%가 사기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은 또 사기행위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 보다 평균적으로 나이가 적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가상 사기꾼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게임 내 가상 아이템과 가상 화폐 구입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는 가상 사기꾼들이 소셜게임에 더 몰입하는 열혈 이용자들임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해당 조사 결과를 인용한 한 외신은 “소셜 이용 방식이 실제 세계의 행동체계와 이용자들의 심리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과 영국 톨루나의 인터넷 e패널 멤버 중 일주일에 15분 이상 소셜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 1천201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