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컨수머리포트 서비스 개시

다양한 상품의 가격과 품질 비교, 리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형 컨수머리포트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각종 소비자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컨수머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민간 단체인 미국 소비자협회가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발간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컨수머는 정부 주관으로 구축됐다. 프랑스, 호주의 유사 서비스도 정부 주관이다.

공정위는 국토해양부, 식약청 등 22개 기관의 40개 사이트와 연계, 개별 웹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정보를 한데 모아 업종 품목별로 분류하고,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상품의 가격 품질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컨수머리포트'를 탑재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등산화, 유모차, 디지털TV, 여성용 화장품 등에 대한 맞춤형 상품 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소비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망을 구축을 맡는다. 정부가 리포트를 제공할 경우 제기될 신뢰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트 내부 콘텐츠는 한국소비자원을 포함해 민간 소비자 단체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또 신뢰도 확보를 위해 소비자와 기업, 전문가를 연계하는 간담회를 수시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클릭정보 DIY' 섹션도 마련됐다. 클릭정보 DIY를 통해 직접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공유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이용해 쌍방향 소통 방식도 취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컨수머는 완성 단계는 아니다. 공정위는 연내 2차 고도화 사업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실속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수있도록 대상 연계 기관을 확대하고, 분류 검색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