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차이니즈게이머’의 대표작이자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 46만 명을 기록한 무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천자전기 온라인’의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11일 본지 타이완 소식통에 따르면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돼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무협 MMORPG 천자전기 온라인이 빠르면 상반기 내 국내 정식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자전기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화제가 된 쿤룬코리아다. 소식통은 사실상 오랜 시간 전부터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었으며, 상반기 내 테스트부터 공개 서비스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쿤룬코리아는 ‘K3 온라인’을 비롯해 강호 온라인, 최근 파이널미션과 케인랜드 등 여러 작품을 지난해 하반기 선보이며 외산 업체 중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서비스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천자전기 온라인은 마우스로만 하는 간단한 조작과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 그리고 은나라 말기부터 명나라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다룬 방대한 임무와 이야기 진행 등으로 아시아 국가 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중화권 만화계의 대부인 ‘황옥량’이 만든 동명의 만화의 내용과 연출이 담긴 점, 봉신연의와 초한지 등 중국 고전 등을 살린 임무, 대규모 이용자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간단한 마작 기능과 운명의 상대를 찾아 게임 내 결혼을 시켜주는 기능 등 각종 미니 게임들도 존재해 사냥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타이완 언론은 해당 게임이 삼국지와 김용 원작을 살린 무협 게임 위주의 노선에서 동양만의 판타지를 살린 쾌거라고 표현했다. 이 게임이 가진 간단한 조작과 방대한 임무, 강화까지 온라인 게임 기본 재미에 충실한 점도 매력이다.
이 같은 장점을 가진 천자전기 온라인은 국내 많은 퍼블리셔가 눈독을 들여온 작품이기도 하다. 익명을 요구한 업체 관계자는 천자전기 온라인의 서비스를 위해 3~4개 업체 이상이 개발사 또는 지사를 통해 접근했으며, 외산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이 게임 입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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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게임의 국내 판권은 쿤룬코리아에 돌아갔다. 타이완 소식통은 일부 개발자들의 말을 인용해 여러 지역의 서비스 현지화 준비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에는 한국도 포함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쿤룬코리아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 홍보팀 강소영 팀장은 “이에 대해 우리 쪽에서는 현재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다만 (앞에서 언급한) 올해 대형 MMORPG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