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증강현실 접목 프로그램 첫 선

일반입력 :2012/01/10 17:23

정현정 기자

EBS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이 접목된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EBS(대표 곽덕훈)는 11일 방송되는 초등학생 대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의학 코너 ‘몸몸몸’에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가상의 3D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덧입히는 기술로 기존 그래픽 합성 기술보다 실제감이 높다. 출연자와 그래픽 간 상호작용도 가능해 시청자의 흥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BS는 이번 방송을 통해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현실감 있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원으로 제작된 ‘몸몸몸 증강현실’ 편은 총 3부작으로, 11일 방송되는 첫 회 ‘예방주사에 병균이 들었다고요?’는 예방주사를 맞고 인체 내에 항체가 생기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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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방송예정인 2편과 3편은 각각 ‘우뇌와 좌뇌가 하는 일’, ‘머리카락의 유무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인체의 작용을 증강현실 기술로 보여준다.

제작을 담당한 박유림 PD는 “긴 준비 기간과 수많은시행착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인체의 다양한 모습과 작용을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