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소니다. 지난해 4월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를 해킹 했던 ‘어나니머스’가 또 다시 해킹을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를 비롯한 해커집단이 미국의 인터넷 규제 법안 ‘SOPA’(Stop Online Piracy Act)에 대해 반발해 이를 지지하고 있는 소니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으며, 해킹 대상은 PSN이나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형태가 아닌 소니 임직원, 소니 내부 홈페이지 등이다. 이미 한 차례 해킹 대란을 겪은 PSN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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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커집단이 PSN 해킹을 통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PSN 해킹이 소니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중단과 불편함이 이용자들에게 가면서 해킹에 대한 반발도 매우 심해졌기 때문.
소니 측은 지난 해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도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SOPA 지지에 대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