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듀얼 코어칩 클로버 트레일이 오는 3분기에 나올 윈도8태블릿에 최초로 장착된다. 이에따라 모처럼 윈텔이 이른 바 암드로이드(ARM칩+안드로이드OS)와 애플진영에 대반격을 시작하게 된다. 최신 윈텔 태블릿 칩과 윈도9 OS을 장착한 단말기를 출시할 업체로는 PC업계 상위랭커인 에이서와 아수스가 꼽혔다.
씨넷,디지타임스는 2일 윈텔동맹군이 모처럼 인텔의 최신 듀얼코어 칩 클로버트레일과 윈도8 OS를 결합해 기존 태블릿시장을 주도해 온 암드로이드단말기 및 애플 아이패드 등에 대항한다고 보도했다.
이들보도는 사안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인 아톰칩 클로버트레일의 출시시점이 윈도8 출시시점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2분기에 메드필드칩에 이어 나올 클로버트레일은 스마트폰용 수요를 겨냥해 만든 듀얼코어칩이다.
씨넷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싱글코어칩인 메드필드는 의심할 여지없이 일부 태블릿에 사용될 예정이지만, 클로버트레릴은 듀얼코어 버전으로도 제공되면서 태블릿업체들에게 좀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인텔은 다음주 10일 개막되는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2)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이 칩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달 인텔의 마크 밀러 이사가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클로버 트레일이 윈도8과 하이브리드컴퓨터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내용과 맞아 떨어진다.
디지타임스는 2일 에이서와 레노버가 3분기 중 클로버 트레일칩과 윈도8을 장착한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삼성은 윈도빌드컨퍼런스에서 모두가 예상했던 ARM칩 대신 인텔칩을 장착한 윈도8 태블릿을 소개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ARM칩은 대다수 안드로이드OS 폰과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ARM프로세서는 인텔프로세서보다 훨씬더 전력사용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텔은 메드필드칩과 클로버트레일을 통해 ARM칩과의 전력사용효율성 격차를 줄였다. 또 내년에는 아톰칩을 완전히 재설계한 실버몬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인텔은 또 내년에 울트라북,하이브리드, 태블릿용 주력칩으로 사용될 해스웰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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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울트라북과 주력 노트북용, 그리고 하이브리드컴퓨터에 주로 사용될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도 CES2012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아이브릿지는 올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8은 기존 윈도7보다 훨씬 더 태블릿친화형으로 만든 최초의 주력 OS로서 인텔/AMD칩과 ARM칩에서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