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월 요금 1만9천원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제를 내놨다. 경품 마케팅 대신 가격파괴에 나선 것. 경쟁사 SK브로드밴드와 KT 등의 초고속인터넷 월 요금이 2~3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파장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3년 약정 기준 2만5천원이었던 초고속인터넷 'U+인터넷' 요금을 1만9천원으로 24%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통신 3사 및 케이블TV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100Mbps 단일 주력 상품 대비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2만5천원, KT는 3만600원, 씨앤앰 2만4천원, CJ헬로비전 2만3천100원, 티브로드 2만3천500원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소모적 마케팅 경쟁에 몰두하며 품질 경쟁력 향상은 업계가 등한시 했다”며 “본원적 경쟁을 통한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요금을 내렸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를 묶은 결합상품에 가입할 경우 기존 3만2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 요금 인하로 약 1천814억원(3년 약정기준)의 가계통신비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인하와 함께 이용자 차별이 우려되는 경품마케팅을 자제해 사은품 위주로 진행돼왔던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든 채널에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고 사은품 등 간접 영업이 점차 사라져 불법 텔레마케팅(TM) 영업이 근절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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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초고속인터넷 속도와 품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구리선이나 랜선으로 전송속도가 느렸던 일부 빌라나 주택도 FTTH(Fiber to the Home)로 전환, 100Mbps 환경을 제공한다. 또 댁내 신속한 개통 및 AS를 위해 IT 개선 및 현장 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이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통신사업자가 그동안의 악순환을 끊고 요금인하, 품질향상 등 본원적 경쟁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클린 마케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