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넷북엔 태블릿용 메드필드칩까지

일반입력 :2011/12/30 10:50    수정: 2011/12/30 15:45

이재구 기자

새해 등장해 태블릿과 맞설 넷북은 새로운 인텔 아톰 프로세서로 월등한 성능을 과시하겠지만 더 이상 미국같은 주요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인텔은 싱글코어 세다트레일에 이어 메드필드칩까지 넷북에 장착할 계획을 밝혔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새해 초부터 성능이 향상된 넷북 신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인텔이 최초의 32나노급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메드필드칩을 넷북에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달부터 새해초에 걸쳐 잇따라 등장할 새 넷북에는 성능이 18%나 향상된 인텔의 새로운 세다트레일 칩이 장착된다. 이 칩은 노트북 배터리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그래픽 성능을 2배나 향상시켜 준다.마크 밀러 인텔 노트북 프로세서 마케팅담당이사는 “다음 달부터 새해 초에 이르기까지 HP,아수스,레노버,삼성,도시바 등이 새로운 넷북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밀러이사는 “아톰칩을 대체할 칩으로는 안드로이드태블릿과 스마트폰용으로 사용되는 싱글코어 메드필드칩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이사는 이어 나올 클로버트레일이 윈도8태블릿과 하이브리드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노트북 판매가 미국,서유럽,일본 등지에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에서는 성장세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고 밀러는 말했다.

밀러 이사는 “장기적으로는 주로 이들 신흥국가에서 성장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의 노트북 수요는 애플의 아이패드, 그리고 최근에는 킨들파이어의 열풍에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경우 견실한 웹브라우징과 미디어 소비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넷북을 더욱더 인기없는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

관련기사

밀러이사는 “우리는 넷북이 이점과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은 여전히 넷북의 낮은 가격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