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가 스마트·3D·게임·융복합 디지털콘텐츠 등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콘텐츠산업 금융·투자 지원 활성화를 위해 1천70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100억원을 투입한 스마트콘텐츠밸리도 조성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업무계획을 29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문화부는 TV, N스크린 등 차세대콘텐츠 개발을 위한 ‘대중소기업 연계형 프로젝트 발굴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SKT등 6개 대기업과 100여개 이상 중소기업 참여하고 있다.
분야별 동반성장을 위한 로드맵도 세웠다. 먼저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협의회를 2013년부터 민간주도로 추진하고 협의회 상설기구화, 동반성장 펀드 조성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영화산업 동반성장협의체와 e-스포츠 등 분야별 동반성장협의체를 통해 공생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 100개 기업 입주 가능한 스마트콘텐츠밸리도 조성한다. 이 곳에선 테스트 베드 구축, 기술· 교육 지원, 멘토링·투자유치·마케팅 등의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80억원을 들여 이동식 3D제작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등 지자체 대상 3D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3D 콘텐츠도 전략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각 5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치매예방, 장애학생 치료 등 기능성게임에 대한 제작 지원도 늘려가기로 했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총 17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특히 투자가 저조한 제작 초기 단계나 음원, 애니메이션 등 소외장르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600억원), 영화다양성 투자펀드(100억원), 글로벌 콘텐츠 펀드(1천억원)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까지 모인 콘텐츠 펀드 규모가 8천244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펀드는 문화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형식이다. 콘텐츠 제작 초기 단계 지원이나 공연 음원 등과 같이 투자가 별로 없는 분야에선 문화부가 60~70%를 지원하며, 영화 등 다른 분야에선 문화부 출자 비율은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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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또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뮤지컬 등 장르에 기반을 둔 해외진출 사업의 적극 확대를 통한 청년층 일자리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5억원을 투입,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전문인력 양성 사업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콘텐츠 산업 수출 규모는 45억달러, 고용 규모는 56만명, 총 매출 규모는 80조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