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중교통 NFC 서비스 “잘 나가네”

모바일 교통카드 40% 성장...광고 등 신개념 서비스 추진

일반입력 :2011/12/28 10:48    수정: 2011/12/28 11:12

정현정 기자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족이 늘고 있다.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NFC 포스터를 통해 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갑 대신 NFC 휴대폰을 갖다대 교통비를 결제한다. 객차 내 부착된 NFC 보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KT(대표 이석채)는 NFC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NFC 서비스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대중교통 기반의 NFC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NFC서비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다.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 교통카드 대신 NFC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한해 KT를 통한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 건수는 3천만 건을 넘었으며 연 매출 12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데다 갤럭시S2, 베가레이서 등 인기 단말기에 NFC 교통카드가 기본 탑재되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복잡한 설치나 조작 없이 충전 및 사용방법이 일반 플라스틱형 선불교통카드와 동일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KT는 NFC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스탬프, 올레마이월렛 등 이용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통분야 서비스를 집중 발굴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와 협력해 버스정류장에 NFC 안내 포스터를 부착해 월 10만 건의 이용실적과 2천6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둬 경기도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NFC 단말기는 약 5백만대 수준으로 내년에는 2천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 휴대폰 후불교통카드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것도 교통분야 NFC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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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NFC를 활용한 신개념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신분당선구간에 디지털사이니지 광고를 게재하고 지하철 객차에 부착한 NFC 태그를 통해 YG패밀리의 화보와 콘서트 정보를 제공하는 NFC 광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현미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은 “NFC서비스가 점점 일상생활 속에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내년엔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KT는 NFC 단말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동시에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NFC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