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품은 스마트폰 응용 서비스가 종이영수증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까? 정부가 NFC 기반 전자영수증 서비스 사업자로 신세계백화점과 보광 훼미리마트를 선정하며 이같은 움직임을 앞당길 모양이다.
NFC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고 주차정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표준 무선통신기술이다. 현재 지원 서비스는 모바일 결제 위주다. NFC기술 지원 단말기 사용자는 올해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내년까지 1천3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 열린 ‘u-IT 신기술검증확산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한 신세계백화점(정부 7억, 민간 12억9천만), 보광 훼미리마트(정부 6억5천만, 민간 12억)에 관련 지원을 예고했다.
이들 사업자는 NFC기반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구축해 기존 매장에서 발급해온 종이영수증을 대체할 예정이다. 매장 이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전자정보형태로 영수증을 받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간 230억원에 달하는 종이영수증 발급비용을 줄이고 종이영수증 발급을 기다리거나 주차정산에서 번거로운 절차를 줄여 NFC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중이다.
전자영수증 서비스는 내년 5월까지 1~2개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돼 내년말까지 신세계백화점, 보광 훼미리마트 전국 매장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죽전)에서 전국 10개 지점으로, 보광 훼미리마트는 1~2곳에서 전국 6천500개 매장으로 확대된다.
■전자영수증 사용 시나리오는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는다. 이후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전자영수증이 발급되는 식이다. 현재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등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지원 휴대폰이 NFC기능을 품고 있다. 모바일결제와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함께 이용 가능하다.
NFC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도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고 현금영수증처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메시지 형태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분실-훼손되는 종이영수증 불편 해소
전자영수증은 스마트폰에 직접 발급되고 사용자가 컴퓨터로 관리할 수 있어 훼손과 분실 우려가 없다. 전자영수증에 기재된 상품을 간편하게 교환, 환불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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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화점이나 마트가 운영하는 주차장의 관리시스템을 전자영수증 발급체계와 연동함으로써 매장 이용객이 종이영수증과 같은 별도 확인절차 없이 요금정산을 자동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종이영수증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있어 소비자 불편을 늘리는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또 소비자는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를 이용시, 주차정산을 위해서도 영수증을 갖고 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한 점으로 지적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