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품은 스마트폰 응용 서비스가 종이영수증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까? 정부가 NFC 기반 전자영수증 서비스 사업자로 신세계백화점과 보광 훼미리마트를 선정하며 이같은 움직임을 앞당길 모양이다.
NFC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고 주차정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표준 무선통신기술이다. 현재 지원 서비스는 모바일 결제 위주다. NFC기술 지원 단말기 사용자는 올해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내년까지 1천3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 열린 ‘u-IT 신기술검증확산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한 신세계백화점(정부 7억, 민간 12억9천만), 보광 훼미리마트(정부 6억5천만, 민간 12억)에 관련 지원을 예고했다.
![](https://image.zdnet.co.kr/2011/06/13/8g8ShIWuZzb2DIpKCk1Q.jpg)
이들 사업자는 NFC기반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구축해 기존 매장에서 발급해온 종이영수증을 대체할 예정이다. 매장 이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전자정보형태로 영수증을 받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간 230억원에 달하는 종이영수증 발급비용을 줄이고 종이영수증 발급을 기다리거나 주차정산에서 번거로운 절차를 줄여 NFC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중이다.
전자영수증 서비스는 내년 5월까지 1~2개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돼 내년말까지 신세계백화점, 보광 훼미리마트 전국 매장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죽전)에서 전국 10개 지점으로, 보광 훼미리마트는 1~2곳에서 전국 6천500개 매장으로 확대된다.
■전자영수증 사용 시나리오는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는다. 이후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전자영수증이 발급되는 식이다. 현재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등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지원 휴대폰이 NFC기능을 품고 있다. 모바일결제와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함께 이용 가능하다.
NFC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도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고 현금영수증처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메시지 형태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분실-훼손되는 종이영수증 불편 해소
전자영수증은 스마트폰에 직접 발급되고 사용자가 컴퓨터로 관리할 수 있어 훼손과 분실 우려가 없다. 전자영수증에 기재된 상품을 간편하게 교환, 환불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 한중 1위 이통사, LTE·NFC '힘 모은다'2011.12.14
- 스마트폰 절친 NFC..."놀라워라~"2011.12.14
- 반도체 인력 확보 경쟁...삼성·SK 이어 현대차 가세2024.06.25
- "열폭주 시작되면 이미 늦어"...리튬 배터리 화재 대응 어떻게?2024.06.25
또 백화점이나 마트가 운영하는 주차장의 관리시스템을 전자영수증 발급체계와 연동함으로써 매장 이용객이 종이영수증과 같은 별도 확인절차 없이 요금정산을 자동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종이영수증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있어 소비자 불편을 늘리는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또 소비자는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를 이용시, 주차정산을 위해서도 영수증을 갖고 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한 점으로 지적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