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라이브 “기러기아빠 외로움 달랜다”

일반입력 :2011/12/27 16:10    수정: 2011/12/27 16:19

정윤희 기자

# IT회사에 근무하는 ‘기러기아빠’ 손 모 부장㊺은 올 여름 아내와 자녀가 호주로 돌아가고 난 뒤 외로움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침밥도 챙겨 먹고, 되도록 술자리도 줄여서 집에 일찍 들어와 저녁을 먹는다. 얼마 전부터는 20년 넘게 핀 담배도 끊었다. 그가 스스로 건강을 챙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아짱(대표 전제완)이 ‘짱라이브’로 기러기아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짱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소셜주소록으로 맺어진 친구들과 채팅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주위를 비춰보며 방송을 하거나 시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손 부장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짱라이브를 통해 호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과 딸, 자녀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엄마와 수시로 채팅하며 영상으로 소통한다.

손 부장은 “짱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으로 가족끼리 채팅을 하면서도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룹 라이브 방송”이라며 “나와 같은 기러기 아빠들에게는 1년에 잘해야 한번 보는 가족들의 모습인데 매일 대화하고 실시간으로 영상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짱라이브는 방송의 개념과 SNS가 접목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지향한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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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짱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인들과는 주로 채팅이나 문자만을 주고받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문자나 사진, 음성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포함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새로운 영상소통의 시대”라며 “최근 4G LTE의 확산과 맞물려 짱라이브는 소셜로 맺어진 인맥들과 찍고 나누고 즐기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짱라이브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