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반대했던 7인치 미니 아이패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 부품 공급사들은 미니 아이패드 생산이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 입을 모은다.
美씨넷은 애플이 내년 4분기 이전에 7.85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태블릿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됨에 따라 미니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7인치 킨들파이어 시장 점유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큰 액정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이 꾸준히 출시되는 것이 태블릿 시장을 선점했던 애플에 위협이라는 것이다.소식통들은 미니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O가 공급하며, 내년 상반기 이전에 제품 생산이 완료될 것으로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리차드 심 연구원 역시 최근 애플이 7.85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의 아이패드를 준비중이며 내년 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9.7인치 기존 제품 크기의 아이패드는 2048x1536 해상도를 지원하며 늘 아이패드가 발표되던 시기인 봄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지난해 11월 애플이 10인치 이하의 아이패드를 생산할 것이란 소문을 일축하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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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사용자 테스트를 해본 결과 태블릿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면 스크린 크기는 최소 10인치는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7인치 태블릿은 10인치 제품과 비교해 70%의 기대치밖에 제공하지 못하고, 아이패드와 비교해 45% 크기밖에 안되는 화면으로는 태블릿 전용 앱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당시에는 킨들파이어나 누크태블릿처럼 강력한 경쟁자가 없었다고 상황이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15일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는 최근 3주 동안 판매량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