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창 인기몰이 중인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를 저지하기 위해 아이패드 미니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아시아의 한 태블릿 공급망 업체관계자가 7인치 애플태블릿, 이른바 '아이패드미니'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 관계자의 말을 빌어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이 아이패드 크기는 아마존이 다음 달 출시할 199달러짜리 킨들파이어와 똑같은 사이즈라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보도는 ‘미니’가 반드시 크기일 필요는 없으며, 단순히 200달러 중반대라는 낮은 가격포인트를 지적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타계한 스티브 잡스는 지난 해 10월 7인치 태블릿에 대해 간단하게 무시해 버린 적이 있다.
잡스는 당시 “애플은 매우 집중적인 사용자 테스트를 했으며 우리는 이미 이 물건을 잘 이해한다...사람들이 물건을 터치스크린 위에 가까이 놓는 데는 명백히 한계가 있으며 이는 왜 위대한 태블릿앱을 위한 스크린의 최소 크기가 10인치여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누군가의 태블릿에 사포를 갖춰놓지 않으면 (작아서 흘러내리므로) 의미없는 일이며 따라서 사용자들은 그들의 손가락을 사포로 갈아서 그들의 태블릿 한귀퉁이를 잡아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당시 잡스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의 (소형)제품 출시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보도는 게다가 태블릿시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아마도 이 시장변화를 따라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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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실제로 삼성, HTC, 리서치인모션(림) 등 애플의 경쟁사들로부터 나오는 이전보다 더 작은 7인치와 8.9인치 태블릿이 현재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 분석가들이 점치는 대로 킨들파이어가 판매량에서 아이패드에 근접하게 된다면 이는 애플이 10인치와 경쟁되는 더 작고 값싼 태블릿을 만들게 할지도 모른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