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IT 이슈, 2위 LTE…1위는?

일반입력 :2011/12/15 09:18    수정: 2011/12/15 09:30

정윤희 기자

대한민국 누리꾼이 뽑은 올 한 해 IT, 모바일 최고 이슈는 ‘스티브 잡스 사망’으로 나타났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는 15일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에서 포털의 인기 검색어를 기준으로 2011년 IT, 모바일 이슈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성인남녀 9천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 해 IT, 모바일 핫 키워드 1위는 ‘스티브 잡스 사망’이었다. 잡스의 사망 소식은 전체 응답자의 33.7%의 지지를 얻으며 2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잡스는 지난 10월 6일(한국시각)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낸 지 7개월 만인 지난 8월 25일, 애플 CEO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잡스의 사망에 IT 업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2위는 13.7%가 응답한 ‘4G LTE 시대 도래’가 차지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은 기존 3G보다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업계의 추측보다 10여일 앞당겨진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가입자 100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위에는 11.4%를 기록한 ‘스마트폰 2천만 시대’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와 함께 본격화되기 시작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1년 4개월 만인 2011년 3월에 1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어 불과 7개월 만에 2천만 가입자를 돌파해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알리며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IT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은 ‘삼성, 디자인 소송 애플 첫 승리’(8%)을 4위에 올려놨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 스마트폰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대까지 더해진 ‘소셜 커머스 시장 급부상’(7.5%)은 5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아울러 ‘한국에서도 SNS 돌풍’(7.4%), ‘태블릿 PC 인기’(6.9%)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최근 3천만 가입자를 돌파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국민 앱 등극’(6.1%)으로 8위를 차지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순위권에 든 것은 카카오톡이 유일하다. 이밖에도 ‘클라우딩 시장 형성’(2.9%), ‘GPS, 위치기반서비스’(2.3%)가 그 뒤를 이었다.

SK마케팅앤컴퍼니 이영진 PM은 “올 한 해 핫이슈 순위를 통해 IT, 모바일 분야를 되짚어보고 업계의 방향성을 감지해보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틸리언패널’을 통해 분야별 트렌드 분석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