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제품 중 하나인 원노트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용으로 나왔다.
미국 지디넷은 12일(현지시간) MS가 아이패드용 원노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로 배포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노트는 일종의 디지털 공책으로 사용자의 필기를 저장하는 약식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다. MS 워드 문서(doc) 형식뿐 아니라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ppt), 엑셀 스프레드시트(xls) 등을 모두 보관할 수 있다.
원노트는 이밖에 '할 일 목록'이나 체크리스트 용도로 사용가능하며, 저장된 사진을 불러오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은 이미지를 불러와 삽입할 수 있다.
MS는 아이폰용 원노트를 지난 1월 애플 앱스토어 배포를 시작했다. MS는 이번에 1.3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지원 플랫폼을 iOS 디바이스 전체로 확대했다.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1, 2 등에서 모두 이용가능하다. 단, 아이폰3GS는 iOS4.3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원노트 플랫폼이 iOS 디바이스 전체로 확대되면서 동기화 기능은 더 힘을 발휘하게 됐다. 윈도라이브 계정의 스카이드라이브 서비스와 통합되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편집하던 문서를 동기화하면 아이폰 앱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제공되며 500개 노트를 무료로 생성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무한대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다. 아이폰은 5달러, 아이패드는 15달러다.
윈도폰 사용자를 위한 링크2010모바일 클라이언트도 사용가능해졌다. MS는 지난주 파트너사에 윈도폰용 링크 클라이언트를 12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링크는 MS의 협업용 SW로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를 잇는 제품이다. MS는 링크의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윈도폰뿐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에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팻 폭스 MS 오피스 마케팅 수석 디렉터는 블로그를 통해 “윈도폰용 링크2010이 원노트와 함께 출시됐다”라며 “링크서버 2010로 업데이트하면 링크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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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저마다의 앱스토어에도 애플리케이션을 등록중이며 근시일 내 사용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PC를 벗어난 MS의 오피스 제품은 이제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 모습이다. MS가 애플 플랫폼을 위한 정식 오피스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문이 나도는 이유다. 시장은 MS가 원노트와 링크를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을 두고, 모바일 시장에서는 운영체제(OS)에서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