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승부사 애플에게 또 비보가 날아들었다. 9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애플이 모토로라와 특허권을 놓고 독일 법정에 공방을 벌인 결과 패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만하임 지방 법원은 이날 애플이 모토로라의 GPRS 패킷 전송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판결문에는 이 기술이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3G 전 제품에 걸쳐 적용됐다.
애플이 소송에서 패하면서 아이폰, 아이패드 3G 전 제품은 이제 모토로라의 결정에 따라 판매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모토로라는 1억유로(한화 1천528억원)의 공탁금을 걸고 애플 제품의 판매 금지를 요구할 수 있다.
판매금지에 대한 공탁금으로 모토로라가 큰 금액의 공탁금을 걸고서라도 독일에서의 애플 제품 판매를 막겠다고 나선다면 애플은 당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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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토로라에게도 위험부담은 있다. 애플이 항소해 재판결과가 애플쪽으로 유리하게 나온다면 공탁금은 애플에게 넘어가게 된다.
애플은 항소에 나설 계획이지만 모토로라는 아직 판매금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