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밤 9시46분에 하늘을 보세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일어난다.
천문연구원은 오늘 밤 9시 46분부터 육안으로 확실히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월식이 진행되고 밤 11시 6분에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밤 11시 32분에는 개기월식이 최대가 돼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든 둥근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10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을 예보했다.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0일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4시 17분이며, 날씨만 좋다면 저녁 8시 31분부터 11일 새벽 2시 31분까지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달이 지구 본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11시 6분에 나타난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시간에는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든, 어두운 둥근달을 볼 수 있다. 이후 11시 58분부터 다시 달의 밝은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고, 새벽 1시 18분에 부분월식은 종료된다. 이후 반영식이 끝나는 새벽 2시 32분에 다시 평소와 같은 밝기의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한편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는 이날 관찰될 달의 개기월식 시점에 달의 색깔은 붉은 색깔이지만 주변 테두리에서 약간의 터키색 색깔이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사는 개기월식 시점에 달의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개기월식으로 달이 깜깜해졌을 때 달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RL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달표면의 온도를 측정하게 된다.
나사는 이 측정결과를 토대로 달 바위의 크기와 조밀도를 측정하게 된다.
아래 동영상 가운데 첫번째는 달이 왜 붉게 되는지와 달이 낮게 떠 있을 때 더 커지는지에 대해 설명한 것이고 두번째는 개기월식때 달에서 달 탐사선(LRO)에서 본 달과 주변 모습을 보여주는 나사의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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