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설립한 글로벌데이터센터가 경남 김해에 문을 열었다. 일본 기업들의 소요에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해 일본 및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KT(대표 이석채)와 소프트뱅크텔레콤(대표 손정의)은 8일 김해에서 데이터센터 개관식을 열고 합작사 KT-SB 데이터서비스(대표 장혁균, 이시오카 유키노리, 이하 KSDS)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KSDS는 당초 계획된 대로 KT가 51%, 소프트뱅크가 49%의 지분을 소유하며 자본금 370억원으로 지난달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장혁균 前 KT 재팬 사장이 대표이사 겸 CEO를 맡고 소프트뱅크의 이시오카 유키노리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합작사는 김해 데이터센터에 본사를 두고 센터 관리 및 서비스 운영을 전담하며 일본고객을 위한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24시간 일본어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기존 KT 김해연수원 후생관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됐다. 연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일본 내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시기인 7월 전까지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일간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10G급의 대용량 전용라인에 대해서도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로 KT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운영 중인 부산-키타큐슈 해저광케이블을 중심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KSDS는 코로케이션 및 서버임대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임대(IaaS) 및 플랫폼임대(PaaS)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KSDS를 통해 일본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서비스 협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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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KT G&E부문 사장은 “KT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일본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게 됐다”며 “일본 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타 신이치 소프트뱅크 전무는 “현재 일본 내 많은 기업고객들이 이번 서비스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도 내년 전력 제한령 시행 전까지 일부 시스템을 김해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