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도킹 오디오가 내년이면 기존 CD 기반 오디오 시스템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안드로이드 전용 피델리오 도킹오디오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홈오디오 시장에서 스마트폰 도킹오디오 점유율은 56%를 기록,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7년 도킹오디오는 전체 시장에서 29% 수준이었다. 기존 일반 CD기반 오디오 점유율은 67%였다. 도킹오디오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해마다 3~8% 씩 시장 지분을 늘려갔다.
올해 도킹오디오는 42% 점유율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CD기반 오디오 중 도킹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까지 더하면 전체 오디오 시장 가운데 56%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무선 스트리밍 방식을 지원하는 오디오까지 등장해 내년 CD기반 오디오는 3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오디오 3대중 2대가 CD 기반이었다면 내년에는 3대중 1대 수준인 것이다.
이는 디지털 음원의 확산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즉 음원 시장의 변화가 오디오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음원 서비스가 보급되면 CD기반 오디오 시장은 더욱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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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이날 아이폰 전용 도킹오디오가 대부분인 관련 시장에 안드로이드폰 도킹오디오를 내놓았다. 회사 측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시 이유를 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5월경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에 충전 기능 뿐 아니라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는 5핀 마이크로 USB 규격을 발표하면 도킹오디오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