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로 만드는 세계서 가장 큰 난로

일반입력 :2011/12/04 13:40    수정: 2011/12/04 15:39

대규모 서버 인프라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건물 난방시스템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겨울철에 발열이 많은 데이터센터 내 장비를 '난로'처럼 활용하자는 것인데, 추운 지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디넷은 데이터센터를 건물의 주요 난방설비로 활용하자는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와 버지니아대학교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했다.

서버와 스토리지가 방출하는 열기를 활용해 난방에 쓰자는 것으로 현실화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큰 난로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난방설비로서 데이터센터를 '데이터 난로'라 부르고 있다. 연구진은 이같은 서버 아키텍처가 이 난방시스템은 특히 홈오피스와 사무실 건물의 탄소배출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론적으로 대규모의 서버는 빌딩 주요 난방설비로서 충분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건물의 현재 열분배 시스템과 송수관 장치에 연결하면 난방에 충분한 열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를 각 건물 전산실 공간이면 건물 한 채의 난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 기업체의 전산실 규모에 적합한 방식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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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위한 연구개발이나 웹검색 프로세싱이 가장 활발한 시간에 열을 공급하면 야간이나 겨울철 난방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데이터 난로는 40~400개 CPU를 운영하는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