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는 향후 매출 목표를 끌어올리면서 순익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마진이 적은 시스템통합(SI), 최적화 서비스는 파트너사와 분담 진행하고 정형화된 패키지 솔루션 비중을 높여 매출과 순익을 모두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상섭 PTC코리아 전무는 2일 서울 삼성동에서 'PTC라이브테크포럼' 간담회에서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매출목표를 제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PTC는 현재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제공해 제조부문 등 생산부문을 고객사의 사업 운영, 실행 시스템인 전사 자원 관리(ERP) 시스템과 연계시켜 준다. 이를 위해 정형화된 PLM 제품을 제공하면서 지난 몇년간 고객사들이 개별 최적화 작업을 줄이고 표준 프로세스를 따름으로써 생산성을 높여갈 수 있다는 관점을 밝혀 왔다.
이 전무는 고객사들은 솔루션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광범위한 기능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향후 업그레이드와 안정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파트너사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러나 파트너사들 역시 개별적인 서비스 비중을 크게 잡는 것보다는 PTC와 마찬가지로 유형화된 기능을 패키징해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게 나을 것이란 입장을 보인다.
이처럼 PTC가 서비스 비중을 줄이고 패키지 솔루션 전략에 집중하는 배경은 소프트웨어(SW) 기업 입장에서 매출구조를 개선해 내실과 경쟁력을 확충하려는 의도다.
회사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 11억7천만달러 매출을 거둬 전년대비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내년 13억3천~13억4천만달러 매출로 14%가량 성장을 예고했다. 오는 2014년까지 16억달러 이상 목표를 제시해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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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출 목표를 잡은 가운데 이익율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최적화 작업과 개별 서비스 매출 부문을 크게 성장시키기보다는 정형화된(OOTB) 솔루션 공급 기회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행사장에는 칩 바넷 PTC 영업부사장과 신 민 얍 PTC 제품마케팅전략 이사가 참석해 ERP와 PLM의 관계 변화와 최근 인수한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관리(ALM) 업체 MKS의 솔루션 '인테그리티'를 활용한 통합 솔루션 전략을 소개했다. 과거 ERP의 한 모듈이던 PLM 솔루션의 역할이 제조, 공급망, 서비스, 혁신, 품질 전략까지 다루게 되면서 ERP와 비등한 '코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