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제작 ‘현장 스탭’ 협회 결성

2일 한국방송문화산업기술인협회 출범식

일반입력 :2011/12/02 17:45

정현정 기자

흔히 방송이나 공연제작 현장 스탭으로 불리는 제작 보조인력들이 협회를 결성했다. 열악한 근로요건과 체계적인 인력양성시스템 부재로 인한 악순환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방송문화산업기술인협회는 2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협회 회원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협회로 공식 출범했다.

방송문화산업기술인이란 방송프로그램 제작 시 무대 설치, 조명, 음향, 구조물, 전시, 특수효과, 영상, 안전경호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제작 인력으로 이른바 현장 스탭을 총칭하는 말이다.

방송문화산업분야는 열악한 근로조건과 체계적인 인력 양성 부재 등으로 인한 주요 기술 인력의 해외 유출 및 신규인력 공급 부족으로 산업의 근간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법제도가 미비하다보니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앞으로 협회는 해당 산업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작업매뉴얼을 제정할 예정이다. 또, 해외 사업에 대한 정보 교류와 해외시장 개척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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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소달영 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조윤선 국회의원과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이 축사와 정영환 WTB 사업본부장의 주제발표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드라마 제작현장의 마이크 보조기사가 촬영도중 졸다 엔지를 내는 모 제약회가 음료 광고는 고단한 작업현실을 모여준다”면서 “협회 활동을 통해 법제도가 갖춰지고 인력양성과 기술 표준화 등이 이뤄지면 청년층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우리 방송콘텐츠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