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협상 진행중, 방송 중단 없을 것”

일반입력 :2011/11/24 16:07

정현정 기자

지상파와 케이블 간 재송신 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중단이나 디지털신호 공급 중단 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재송신 협상 관련 경과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양측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오전까지도 논의의 큰 진전이 없어서 방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송출 중단을 예고한 12시가 가까워지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더 협상을 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 진전의 의미에 대해 “진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섣부른 기대감을 낮추자는 의미이면서도 방송을 중단하거나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대체하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가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에는 지상파와 케이블 간 협상이 급진전돼 오늘 오후 협상이 양측이 타결에 이를 것이란 관측과 함께 가입자당 월 사용대가(CPS)가 100원에 합의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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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준상 국장은 “항간에 여러 액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금액에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금액에 대한 부분은 사업자 간 협상을 존중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협상이 타결되고 끝나더라도 공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양측은 사장단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별도의 협상 시한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방통위는 이번 협상 결과를 향후 사무국이 마련하는 제도개선에 반영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제도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