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온라인 상에서 부정적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시만텍 노턴이 디지털 세대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과 위험을 분석한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약 62% 이상이 부정적 경험이 있고 낯선 사람으로부터 사진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험도 있다고 응답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피해도 많았다. 온라인 상에서 아이들이 감당하기 힘든 콘텐츠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SNS 활동을 할 경우는 74%, 그렇지 않은 경우는 38%로 나타났다.
온라인 활동으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이 교사를 놀린 후 분노하는 교사의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교사 약올리기’부터 온라인 쇼핑을 위해 부모의 신용카드를 멋대로 사용하는 아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규칙에 대해 부모들의 훈육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온라인 경험에 노출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만텍 보고서는 가정에서 올바른 온라인 사용법에 대한 지도가 아이들의 부정적인 온라인 경험은 줄이고 보다 긍정적인 온라인 활동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77%가 자녀의 인터넷 이용방식에 관한 규칙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규칙을 잘 따르는 경우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52%였고 반면에 규칙을 잘 따르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 그 비율이 82%로 증가했다.
아동학자인 바네사 반 패튼은 “요즘 어린 나이에 온라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올바른 인터넷 사용 교육을 통해 부정적인 경험이 현실 세계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가장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교사 약올리기’의 경우는 교사 5명 가운데 1명꼴로 직접 이르 경험한 바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교사 67%가 SNS상에서 학생들과 친하게 지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SNS상에서의 교사와 학생 사이 커뮤니케이션 수칙을 정해두고 있는 교수는 51%에 불과했다.
자녀들의 온라인 쇼핑시 부모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부모 가운데 23%가 자녀들이 과소비를 한다고 답했다. 전체 53%의 부모가 자녀들이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계정을 무단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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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자녀가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도 87%로 자신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노턴 사이버범죄 보고서’에서 조사된 전 세계 성인 온라인 이용자의 사이버범죄 피해 경험인 평균 69%보다도 높은 수치다.
노턴 인터넷 안전 전도사인 매리언 메리트는 “아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있어 부모와 교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부모의 63%가 온라인 안전에 관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여전히 34%는 자녀의 온라인 활동이나 SNS 활동을 아이들 몰래 지켜보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한 온라인 활동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