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집에서 만든 '로모 카메라'

일반입력 :2011/11/19 10:39

남혜현 기자

오래된 콤팩트 디카를 로모 카메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나무와 알루미늄으로 직접 카메라 몸체를 만들고, 여기에 SLR 렌즈를 덧붙이는 방식이다.

아시아씨넷은 17일 미국 사진작가 조엘 피렐라가 선보인 '홈메이드 디지털 로모 카메라'를 소개했다. 공개된 촬영 이미지는 스마트폰 사진에 빈티지 효과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 것처럼 보인다.

이 DIY(Do It Yourself) 프로젝트의 필수 부품은 손수 제작한 카메라 바디와 오래된 SLR렌즈, 그리고 사용하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다. 아시아씨넷은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면 직접 제작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비교적 자세히 로모카메라 제작방법을 소개했다.

피렐라는 우선 자신이 사용하던 검정 호두나무 판자에 알루미늄을 덧대 카메라 몸체를 만들었다. 이 나무 케이스 안에는 콤팩트 디카 내부 부품이 들어가야 하므로 크기를 잘 계산해서 만들어야 한다. 또 케이스 하단은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착탈식으로 만들었다.

다음은 콤팩트 디카를 이 케이스 안에 집어 넣는 작업이다. 물론, 그 전에 드라이버를 이용해 콤팩트 디카 외관을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동 SLR 렌즈를 마운트를 연결해 몸체에 덧붙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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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는 향후 자신이 직접 만든 로모카메라에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외장 포트를 덧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촬영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아이-파이(Eye-Fi)'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아래는 피렐라가 제작한 로모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아날로그 느낌이 풍긴다. 씨넷아시아는 단순해 보이지만, 주말동안 간단히 해치울 수 있는 작업은 아니다며 특별한 도구와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업이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