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파이어 하루 앞당겨 배송

일반입력 :2011/11/15 09:30

남혜현 기자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를 하루 앞당겨 배송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받은 7인치 태블릿 킨들파이어의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킨들터치 라인업도 예상보다 엿새 빠른 15일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림프 아마존 부사장은 이날 예상보다 일찍 고객들에 킨들파이어를 배송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킨들파이어가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가 됐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주문량을 수백만대 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9월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LCD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무엇보다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여기에 '프라임 서비스'를 결합한 모델은 애플 아이패드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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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서비스란, 연간 79달러 회원 가입비를 낼 경우 이용자들이 주문형 비디오 방식으로 영화나 TV쇼 같은 동영상 콘텐츠에 무료 접속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이틀안에 무료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같은 이른 배송 결정은 예상을 뛰어넘는 킨들파이어 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연말 성수기에 킨들파이어 수요가 아이패드를 넘어설지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선 킨들파이어 출시를 기다리며 아이패드 구매를 미뤘다는 응답률이 26%에 다다랐다. 1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태블릿 시장을 재편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