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과 음원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로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음원 판매량의 80%를 담당하는 유니버셜 뮤직·워너뮤직·소니뮤직·EMI 중 절반이 빠지면서 구글이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美씨넷은 최근에 구글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소셜네트워킹 기능은 물론 음원다운로드 기능이 추가된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두 음반사와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음반사와 구글이 서로 서비스를 통해 구현하려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씨넷은 밝혔다.
음반사들은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가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과점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튠즈에 강력한 경쟁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들은 구글이 애플의 아이튠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음원에 대한 라이선스 뿐만 아니라 4대 주요 음반사들 전체의 음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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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최초의 음악 및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며, 음반사들이 말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다른 방식의 뮤직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씨넷은 밝혔다.
구글은 몇몇 음반사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비아콤이 구글에 1억달러에 달하는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