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강화 나섰다…앱쳐 인수

일반입력 :2011/11/11 10:25

정윤희 기자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강화에 나섰다. 웹페이지 검색을 통해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앱쳐의 인수를 통해서다.

美 지디넷은 구글이 블로그내 콘텐츠 복합 등록 서비스 업체 앱쳐(Apture)를 인수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앱쳐가 보유한 기술은 2차원의 웹사이트에 고급 멀티미디어 경험을 가미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텍스트 웹페이지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온라인에서 뉴스를 읽다보면 특정 단어에 하이라이트가 돼있거나 더블클릭하면 단어의 뜻이나 쿼리를 표시해주는 식이다. 이러한 문맥 검색 기능은 웹사이트 운영업체를 포함한 게시자에게 수익 기회를 증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인수의 직접적인 수혜 서비스는 크롬 브라우저다. 지디넷은 향후 수개월 안에 앱쳐의 기술이 크롬에 도입돼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전적인 조건과 인수 작업 예정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앱쳐의 메인 페이지에만 인수합병을 알리는 메모가 게재돼있을 뿐이다. 다만 앱쳐의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앱쳐 사무실에서 계속 일할지,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로 이동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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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쳐는 “우리는 구글에 인수됐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비전을 같은 꿈을 꾸는 다른 팀과 함께 확대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롬팀에 참가해 웹상의 혁신 추구와 더 나은 사용자 경험 구축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향후 크롬의 검색 경험 개선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