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를 지원하는 태블릿이 나왔다. 사막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심지어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8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파나소닉이 혹독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터프패드(Toughpad)’ 2종을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터프패드는 파나소닉 노트북 터프북이 태블릿 제품군으로 확장된 것으로, 일반 소비자보다 군인이나 의사, 도로 위에서 근무해야 하는 일부 특수 직종 종사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때문에 일반 태블릿 제품과 비교해 필요 이상의 충격 방지, 방수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1천300달러(약 145만원)에 달한다.
터프패드는 화면 크기에 따라 10인치 모델인 A1, 7인치 모델인 B1으로 나뉜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고릴라 글래스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열쇠나 동전 등으로 긁어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 카메라 모듈은 충격 방지가 가능하고 방수가 가능하다.
다만 이 같은 내구성을 갖추기 위해 제조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 파나소닉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일반 소비자 시장은 기대하지 않고,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실제 터프패드 홍보 영상에서 파나소닉은 일반 태블릿 제품을 두고 그저 장난감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터프패드는 곧 출하될 쿼드코어 칩을 탑재하지 않고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운영되는 것도 아니다. 10인치모델 A1은 1.2GHz 듀얼코어 칩셋에 안드로이드 3.2 허니콤, LED 백라이트, 1024x768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1GB DDR2 메모리를 갖췄다. 와이맥스와 더불어 LTE 4G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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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하 1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정상 작동하며, 1.2미터 높이까지 충격 방지가 가능하다.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됐으며 모서리마다 고무 재질 범퍼를 탑재했다.
외신은 MIL-STD-810G 군사 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내구성만큼은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