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최근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대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개방성 역시 유지하겠다고 재차 선언했다.
슈미트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토로라는 (구글과)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OS 공개 시점을 제조사별로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일 저녁 만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 안드로이드 OS를 유료화하거나 모토로라에 특혜를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해명이다.
슈미트 회장은 “삼성전자와 만나 잘 이야기 했다”며 “모토로라 인수로 해서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이 줄어들거나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개방성은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며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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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8월 15일(현지시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한화 약 13조5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지난 8월 12일 주식 종가에 63%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합병절차는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