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애플 부사장들 돈벼락...100억씩

일반입력 :2011/11/05 11:56    수정: 2011/11/05 12:28

이재구 기자

애플 임원들에게 돈벼락이 내렸다. 7명의 수석부사장들에게 모두 6천만달러(668억원)의 특별 보너스가 지급된다. 1인당 100억원씩의 돈이 지급되는 셈이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미증권거래소(SEC)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최고경영진에게 무려 6천만달러(668억원,4일 마감주가 기준)의 보너스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그들이 2016년까지 애플에 남는다는 조건하에서인데 이 돈벼락은 2013년과 2016년 두차례에 걸쳐 이들에게 내릴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일 자사의 수석부사장들 대다수에게 우선 각각 15만주 씩의 주식을 나눠주기로 결정하고 이를 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다만 최근 갓 승진한 에디큐는 이보다 약간 적은 10만주의 주식을 보너스로 받는다. 하지만 에디 큐는 이미 지난 9월 승진턱으로 보너스를 받았기에 이번 좀 덜 받는 뿐이다. 에디를 제외한 6명의 수석부사장은 모두 15만주의 애플 주식을 받게 되는데 일단 이 가운데 50%는 오는 2013년 6월21일까지 받게 된다. 또 나머지 50%는 2016년 3월21일까지 지급된다.

이 보고서는 2만5천주의 에디 큐를 위한 주식은 2014년 9월21일까지 제공될 것이라며 나머지 2년 후에 나눠주게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이 외에도 임원들에게는 부수적으로 보너스가 제공된다.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우리의 임원진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있고 모두가 애플의 지속적인 성공에 기여했다”며 “이들에게 주식을 주는 것은 그들이 애플을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만들어 준 데 대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에디 큐의 보너스가 다른 수석 부사장들에게 주는 보너스보다는 작지만 그의 두 번째 보너스는 지난 수개월간 이미 지불됐다. 큐는 애플의 아이튠스스토어,아이클라우드,아이애드,아이북스토어사업을 잘 추진한 공로로 최근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9월 초 이미 10만주의 제한주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98년 애플 최초의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었다. 또 지난 2003년 앱스토어의 토대가 되는 아이튠스뮤직스토어를 구축했다.

애플이 이처럼 부사장들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너스를 지불하는 것은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을 추스리면서 혁신적 기업 성격을 유지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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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벼락 보너스를 받는 애플 수석부사장들은 다음과 같다.

필 실러, 스콧 포스톨,피터 오펜하이머,브루스 시웰,제프리 윌리엄스,로버트맨스필드는 총 15만주를 받으며 50%는 2013년 6월21일까지, 나머지 50%는 2016년 3월21일까지 지급받는다. 에디 큐는 총 10만주 가운데 25%는 2014년 9월21일까지, 나머지 755는 2016년 9월21일까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