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맥주 맛을 볼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무중력 상태에서 맥주를 마시는 실험도 끝낸 상태다.
美씨넷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외신은 31일(현지시간) 나사에 근무하고 있는 항공엔지니어 제이슨 헬드와 시드니에서 고급맥주를 파는 가스트로펍을 운영하는 저스틴 미첼이 의기투합해 우주용 맥주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개발한 보스토크 4 파인스 스타우트는 구 소련연방이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우주선인 보스토크 1호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들의 목표는 이 맥주를 카트에 쌓아 상업용 우주선에서 마시는 것이다.
씨넷은 이들이 무중력상태에서 이 맥주를 마시는 실험을 해 본 결과 쿠어스 라이트보다 낫고 버드와이저보다는 훨씬 좋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주용 맥주를 개발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산적해 있었다. 어떻게 탄산형태로 만들어 실제로 맥주맛을 내는가가 관건이었다. 우주에서는 혀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맥주 맛을 더 강하게 했다.
두 번째는 트럼이 날 때 발생하는 액체방울 입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만약 우주공간에서 맥주 입자가 흩날리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맥주에 탄산성분이 거의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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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어떻게 맥주를 우주로 운반하는가의 문제가 남는다. 우주에서 마시는 오렌지 음료의 경우 우주선 발사 시에 발생하는 강한 충격과 고압을 견디기 위해 분말형태로 갖고 간다.
헬드와 미첼은 약 5만2천달러의 연구개발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