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소니 TV 사업부가 결국 3개로 쪼개진다.
소니는 1일(현지시각) 자사 TV 사업부를 LCD TV와 아웃소싱 운영, 차세대 TV 부문으로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31일 美 씨넷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소니 대변인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TV사업을 세 부문으로 나누면서 우리의 사명과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이라 밝혔다.

소니가 TV사업부를 별도 운영하기로 한 데는 만성 적자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이나 비지오 같은 대형 TV업체와 경쟁할 전략 부재도 지적받아 왔다.
이변이 없을 경우 소니는 오는 4분기도 TV사업부문에서 적자를 낼 전망이다. 이 경우 소니 TV 부문은 8분기 연속 손실을 내게 된다.
소니 주주들은 최근 몇년간 회사측에 TV부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사업 매각이나 재편을 꾸준히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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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주주들의 압력에도 TV사업부를 유지하는 것은 카즈오 히라이 부사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TV는 놓칠 수 없는 핵심 사업부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8월, 3분기 실적 악화 지적에 우리는 (TV사업이) 도전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모두 안다. 그러나 이것이 곧 'TV 사업 철수'와 같은 말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