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T, 다문화가정 방송통신 피해예방 교육

일반입력 :2011/10/31 13:39

정현정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방송통신이용자보호센터는 1일 서울 YMCA 대강당에서 정보취약계층인 다문화가정 주한 외국인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노인돌보미를 대상으로 방송통신서비스 피해예방 시범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은 126만5천명으로 전체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어렵고 관련 정보가 부족해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서비스 활용 및 피해예방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KAIT는 교육에 앞서 지난 8월부터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주한외국인 40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 및 요구콘텐츠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일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실태조사 결과 다문화가정 이민자의 98%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통화량 및 통화요금 내역(81.6%), 약정 잔여기간 및 중도해지시 위약금(75.7%), 로밍서비스 이용방법 및 사용금액 안내(73.5%) 순으로 휴대전화 이용 관련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T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방송통신서비스 가입 시 의무약정기간 및 위약금 ▲다양한 발신번호 종류와 해외에서 이동전화 이용 및 선불요금제 특징 ▲마일리지 및 멤버십포인트 활용 ▲명의도용·보이스피싱·스팸메시지·이동전화 분실 및 습득 시 대응 방법 ▲불편상담이나 피해를 구제해주는 기관 소개 등 내용을 교육 프로그램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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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날로 증가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방송통신서비스를 활용하면서도 올바른 활용법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 뜻밖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AIT는 교육 파급 효과가 큰 전국의 노인돌보미를 대상으로 한 피해예방 교육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교육은 내달 초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이용자보호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KAIT는 방송통신 활용 피해예방 교육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관계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