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태블릿 '플레이북' '2+1' 파격할인

일반입력 :2011/10/29 12:29    수정: 2011/10/30 17:40

남혜현 기자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태블릿 '플레이북'의 파격 할인을 단행한다. 두 대를 사면 한 대를 덤으로 주는 식이다.

美 씨넷은 28일(현지시각) RIM이 기업시장을 겨냥, 플레이북의 할인판매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지정된 소매점을 통해 플레이북을 2대 구매하면 1대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개별 태블릿에 대한 액세서리도 소비자들이 직접 고를 수 있다.

이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는 블랙베리가 기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 그럼에도 태블릿인 플레이북의 인기는 시들했다는 점, 재고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1'이라는 판매방식은 일반 소비자에 매력적인 제안은 아니다. 개인이 똑같은 태블릿을 3대씩이나 필요로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RIM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서도 자사의 충성지지층이 기업 시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직, 현장 기술자, 원격 지원직 등에 태블릿을 공급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RIM의 태블릿 할인전략이 매력적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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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이와 관련, 최근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아우를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BBX'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간 플레이북에 탑재해온 OS 'QNX'가 스마트폰과의 연계성을 떨어트렸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BBX를 탑재한 새 제품들은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씨넷은 RIM의 부진은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실패했기 때문이고, 현재로선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때문에 최근 플레이북 2.0 업그레이처럼 스마트폰과 연계해가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