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용 태블릿PC 나왔다

일반입력 :2011/10/27 12:43    수정: 2011/10/27 14:08

김태정 기자

“집 안에서 가정주부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8.9인치를 택했다.”

스마트 기기에 목말라하는 시니어 세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태블릿PC가 나왔다.

KT(대표 이석채)는 가정에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와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특화 태블릿 ‘스마트홈 패드’를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측은 “지난 4월 영·유아 교육용 로봇인 ‘키봇’을 출시한데 이어, 시니어 세대의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스마트홈 패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패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KT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결합상 제품이다. 스마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주부 등 40~50대들도 쉽게 스마트 기기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갤럭시탭 8.9인치 와이파이(WiFi) 모델이며 WXGA(1280×800) 해상도와 무게 457g, 두께 8.6mm로 주부들이 집안 어디서든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패드는 ▲라이프자키 ▲올레TV 나우 ▲스마트홈 통화 등 생활편의 서비스들이 미리 설치돼 있어 편리하다. 또한 간단한 동작감지센서의 설치만으로도 집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홈시큐리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라이프자키는 음악다방 시절의 디스크자키에서 따온 맞춤형 콘텐츠다. 이용자의 얼굴을 촬영해 연령대에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주고 원하는 곡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음악, 영상, 뉴스, 쿠폰 등을 추천해준다.

올레TV 나우는 1만1천편의 VOD와 40개의 실시간 채널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가정 내 어디에서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홈 통화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 어디서든 저렴한 요금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또한 통화를 하면서 사진, 웹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고 최대 4명까지 다자간 영상통화도 지원된다.

홈시큐리티는 센서를 통해 침입을 감지하고 이상 신호 수신 시 스마트홈 패드를 통해 경보음을 울린다. 이 정보를 고객에게 SMS로 통보하고 긴급한 상황에서는 보안서비스 업체인 KT텔레캅에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저가형 보안 솔루션이다.

홈시큐리티는 가입형 부가서비스로 월 이용료 5천원과 설치비 7만2천원이 부과되며, 보안요원 출동 시 건당 5만원(이상 VAT 별도)이 청구된다.

이외에도 건강의학포탈 ‘하이닥’과 제휴한 온라인 의료상담, 집 주변의 상가 정보를 찾아 간편하게 통화연결 할 수 있는 ‘우리동네n’, 이용자에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는 ‘추천 앱’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패드의 요금은 단말 및 영상·음성통화 100분, 올레와이파이싱글, 올레TV 나우, 올레뮤직 스트리밍, 스마트홈 패드 전용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해 월 3만5천708원(VAT별도, 2년 약정시) 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 인터넷을 동시에 신규로 가입할 경우 스마트홈 패드의 요금은 월 3만500원(VAT별도, 2년 약정시) 납부하면 된다. 또한 올레인터넷과 결합 시 홈허브(AP)가 같이 제공돼 가정에서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탭 단말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지상파DMB, YBM 사전, 아이나비 3D 등의 기능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KT는 출시를 기념해 MBC ‘세바퀴’의 MC인 이휘재, 박미선 씨의 사회로 100여명의 주부고객들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초청해 런칭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주부 윤상희 씨(41세)는 “그동안 주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이용하기가 어려워 살짝 두려웠던게 사실”이라며 “스마트홈 패드는 도움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 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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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패드는 31일부터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비롯해 전국 260여개 올레 플라자 및 주요 올레홈 매장, 4개 올레 에비뉴(해운대, 칠곡, 속초, 태안)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올레 플라자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올레닷컴(www.olleh.com)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스마트홈 패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40~50대 고객을 위해 특화된 태블릿PC”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홈 패드와 로봇을 중심으로 고객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