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솔라셀 광전효율 17%까지

일반입력 :2011/10/25 14:32    수정: 2011/10/25 14:33

이재구 기자

레이저를 실리콘 표면에 쏘아 결정조직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솔라셀 효율을 17%까지 높여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이오닉스(SyOnyx)는 레이저를 실리콘표면에 쏘아(스캐닝) 솔라셀 효율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기술을 라이선스방식으로 솔라셀 제조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씨넷에 따르면 하버드대 스핀오프 회사인 사이오닉스는 이 기술을 독일 ISC콘스탄츠연구소에 맡겨 테스트해 본 결과 통상 13~15%인 솔라셀 광전효율(빛을 전기로 만드는 효율성)이 17%로 나왔음을 확인했다.

레이저로 특정한 조직을 만들어주는 이 새로운 공정의 원리는 솔라셀의 실리콘 반사율을 줄여주면서 어둡게 해 더많은 빛과 전류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은 솔라셀생산자들이 20% 정도 얇아진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이는 결국 생산비용이 10~15%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 기술은 또한 표면에서 서로다른 결정질구조에 기반해 변화하는 서로다른 솔라셀 사이에서 지속적인 효율성을 제공해 준다.

보도는 이는 블랙실리콘레이저 텍스처링(실리콘 조직화) 공정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의 실리콘셀의 효율성을 0.3%나 올린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크리스 비나이스 사이오닉스 기술담당이사는 솔라셀업체들이 공정변화를 통해 이 수준으로 셀 효율성을 높이려면 거의 1년이나 걸린다며 이 기술의 비용효율성을 강조했다.

전통적인 솔라셀 생산방식에 있어서는 순수실리콘은 정사각형 웨이퍼로 자르게 되는데 이는 다시 셀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공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 패널로 조립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비나이스 이사는 이번 공정은 웨이퍼업체와 셀제조업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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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공정은 솔라셀 제조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학공정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이오닉스는 또한 일부 솔라셀업체들에 의해서만 사용되고 있는 솔라셀의 높은 광전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레이저가공공정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사이오닉스의 주요 사업부분은 이미지센서를이용한 야간투시안경과 그 응용분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