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최대 장점이자 약점은 단연 키보드다. 키보드가 없어 가볍지만, 문서 입력엔 한계가 있다. 화면에서 지원하는 가상 키보드로는 아무래도 업무용 긴 문서를 작성하긴 어렵다.
때문에 IT액세서리 업체들은 저마다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를 내놓고 있다. 아이패드 충전 단자에 연결하는 도깅 시스템,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제품, 케이스와 연결한 일체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키보드 크기도 압축형 소형에서부터 일반 노트북 처럼 풀 사이즈를 지원하는 것도 있다.
美씨넷은 24일(현지시각)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의 특징을 소개했다.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꼼꼼히 살펴보고 키보드를 구매할 것을 조언했다.
■아이패드2 전용 '로지텍 폴드-업 키보드'
그간 가장 많이 팔린 키보드 제품 중 하나는 로지텍의 '폴드-업'이다. 키보드에 내장된 버튼을 누르면 절반으로 접을 수 있게 만들었다. 절반을 접어 사용할 때는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화면 보호를 위한 스마트 커버를 키보드 부착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키보드 터치감이 기존 로지텍 제품에 비해 약하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제기됐다.
씨넷은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기엔 그간 나온 키보드 제품 중 가장 낫다고 평했다.
■벨킨 키보드 '폴리오'
벨킨이 내놓은 아이패드2 전용 키보드 '폴리오'의 경우 케이스 일체형에선 고전이다. 접이식 커버가 화면을 화면을 감싸줘 별도 케이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벨벳과 유사한 매끄럽고 부드러운 소재 안감으로 이동 중 생길 수 있는 충격이나 긁힘 등을 방지한다. 원하는 각도로 접을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케이스 내부에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때문에 운반하기 쉽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키보드를 내부에 집어 넣은 상태에선 사진 액자나 디스플레이 받침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드러운 부분이 오히려 단단한 케이스를 원하는 사람들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키보드를 제외한 케이스 부분이 다른 제품에 비해 얇다는 점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아이패드2 전용 재그 폴리오
가방 디자인을 도입한 재그 폴리오 키보드도 눈에 띈다.
평소에는 아이패드 파우치처럼 사용하다가 반을 접으면 훌륭한 키보드로 변신한다. 그러나 덮개 부분 플라스틱이 얇아 제품에 딱 맞는 느낌이 덜하다는 것이 씨넷의 평이다.
재그 폴리오의 경우 케이스로부터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는 점도 편하다. 아이패드2를 세워서 쓰는 거치대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러브, 가죽형 키보드
아이러브(iLuv)가 내놓은 99달러 케이스 일체형 키보드는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심지어 문자를 입력할 때 손목이 닿는 '팜레스트' 부분도 가죽이다.
폴리오 케이스로부터 키보드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를 끼운채 키보드를 사용하면 마치 일반 노트북인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 키보드와 케이스에 식상하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판매해 구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다.
아울러 키보드 자체가 너무 평평해 문자 입력의 감이 일반 노트북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애플 무선 키보드
애플이 출시한 무선 키보드 역시 스테디셀러다. 애플은 69달러에 기본 기능을 갖춘 무선 키보드를 내놨다. 깨끗한 흰색 디자인이 애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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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응답속도가 빠른 편이며, 소리 조절과 실행, 일시멈춤, 건너뛰기 등 단축기를 지원한다.
로지텍 제품처럼 탈착형 배터리를 사용하며, 매우 얇다. 얇지만 아이패드보다는 길다. 일반적인 아이패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조금 큰 편이라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