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자사 통합프로세서 플랫폼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활동반경을 ARM단말기에서 x86시스템으로 넓히겠다고 나섰다.
21일 회사는 윈도 컴퓨터에서 수십만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만든 벤처기업 '블루스택'에 투자를 선언했다.
블루스택은 안드로이드 앱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시스템에서 전체 화면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를 선보인 벤처 회사다. 지난 6월 열린 '2011 컴퓨텍스 타이페이'의 'AMD 퓨전 존' 부스에서 자사 기술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용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는 현재 알파 버전으로 윈도7 환경에서 돌아간다. 블루스택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설치하면 기본 탑재된 10개 앱을 즉시 사용해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가 즐겨 쓰는 앱을 직접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가 설치된 PC 환경으로 옮겨 설치하는 것도 된다. 최대 26개 앱을 설치해 사용 가능하다.
AMD는 블루스택 기술을 자사 가속처리장치(APU)기반 환경에서 더 원활히 작동하는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MD APU를 탑재한 태블릿이나 노트북에서 'AMD 비전' 기능을 사용해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를 돌릴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AMD 비전은 '퓨전APU'라는 통합 프로세서에 외장 그래픽 카드 수준의 고화질(HD) 영상처리성능을 제공하는 엔진 기술이다.
만주 헤지 AMD 퓨전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수석 부사장은 “블루스택 기술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시장을 더 넓은 컴퓨팅 생태계로 열어놓고 있다며 APU 플랫폼에서 특히 이러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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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AMD 퓨전 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AMD 퓨전 APU 제품의 강력한 성능을 활용해 소비자와 전문가들에게 독특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블루스택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젠 샤르마는 “이번 투자로 블루스택은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AMD와의 협력으로 블루스택은 OEM 및 판매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