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특허 최강 LG “초반 승기 잡는다”

일반입력 :2011/10/21 11:33    수정: 2011/10/21 11:34

김태정 기자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 중 LTE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LG전자가 초기 LTE 시장 장악에 나선다.

휴대폰 업계가 특허전쟁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LTE 핵심특허로 무장한 LG전자는 초반 분위기를 유리하게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포브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LTE 관련 특허 중 23%를 보유했으며, 그 가치가 79억달러에 이른다. LTE 특허 부문 선두라는 설명.

게다가 LG전자의 LTE 특허기술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규격인 ‘LTE 기술표준’에 가장 많이 반명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LTE의 핵심인 빠른 데이터 통신을 위해 기지국과 단말기 간 송수신을 원활하게 하는 상향링크, 하향링크 기술, 현재 LTE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3G망과 LTE를 병행해 사용하는 멀티모드 기술은 LG전자만의 고유특허다.

이에 따라 현재 출시된 모든 LTE폰은 ‘LTE 기술표준’에 따라야 하기에, 이미 자사 LTE 특허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원조 LTE’ 기술이 집약된 HD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를 국내에 공개했고, 지난 5월에는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미국에 출시했다.

LG전자는 2008년 세계최초 LTE 단말칩 개발을 시작으로 각종 글로벌 전시회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LTE 기술부문 선두 이미지를 키워왔다.

지난 2009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세계최초 LTE 단말 무선전송 시연에 성공한데 이어, 같은 해 세계최초 무선연동 및 LTE-CDMA 핸드오버 단말까지 시연했다.

지난해에는 'CES2010'에서 세계최고 LTE 속도를 시연했으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미국 AT&T와 일본 NTT 도코모에 LTE 모뎀을 단독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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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전시회에서는 세계최초 4G LTE망을 통한 음성/영상통화 시연에 성공하며 경쟁자들을 긴장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LTE 특허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들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LTE 시장 지분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