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부터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있으니까요. 자신 있습니다.”
더 이상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마이피플, 네이트온톡 등 B2C용 m-VoI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하나의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사실 네오메카는 m-VoIP가 일반 이용자에게 그 존재를 각인시키기 전부터 이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 컨택센터(콜센터) 솔루션을 개발하다보니 인터넷 콜센터 업무, 영상 상담 기술, m-VoIP 등 모바일 솔루션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최준환 네오메카 대표가 모바일오피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제는 B2B, B2C 시장 모두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B2B 시장은 FMC 서비스 ‘넷다이얼’로, B2C 시장은 ‘올리브폰’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FMC를 쉽게 설명하자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회사 구내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m-VoIP 기반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Wi-Fi)망 뿐만 아니라 3G, 4G에서도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이미 CJ그룹 등 대기업에서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상태다.
“외근 잦은 영업사원들이 회사로 걸려온 전화를 못 받는 일이 없어지는 거죠. 사무실에 있으면서 회의 등으로 자리를 잠시 비울 때도 마찬가지고요. FMC의 장점은 조선, 건설업 같은 작업 현장이 광범위 한 곳에서 더욱 드러납니다.”
‘넷다이얼’은 와이파이 접속이 되는 곳이면 전 세계 어디서든지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국내 지사 간이나 해외 지사 사이의 통화, 해외 출장을 갈 때에도 무료로 전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LTE, FMC 넷다이얼에 날개 달 것
‘넷다이얼’은 간단하게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구내전화를 담았다고 해서 별도의 내선 공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 대표는 네오메카가 보유한 IP기반 교환기(IP PBX) 기술 덕분에 사무실을 바꾸거나 해도 별도의 내선 공사가 필요 없어 비용을 한결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MC는 유무선 융합 기술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m-VoIP 솔루션과 유선통신망 교환기와의 연동이 중요하죠. 그런데 IP-PBX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교환기 없이 구내전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최준환 대표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4세대 이동통신망 롱텀에볼루션(4G LTE)이다. 아무래도 기존 3G망에서는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통화품질 차이가 컸던 점이 아쉬웠다는 설명이다.
“4G LTE가 FMC에 날개를 달아줄 겁니다. 이제 곧 LTE 전국망이 구축되고, LTE 단말기가 확산되면 FMC 서비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화 품질이나 속도도 대폭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고 있죠. 또 이동하는 사이에 와이파이 커버리지 한계를 뛰어넘는 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다이얼-올리브폰으로 4G시대 선도
사실 네오메카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m-VoI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올리브폰’으로 더 유명하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올리브폰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가리지 않고 m-VoIP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앱이다.
최 대표는 출시 초반 당시 올리브폰의 인기에 당황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시험 삼아 내본 앱’이 대박을 친 셈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올리브폰의 이용자는 250만명으로, 예상보다 빠른 초기 이용자 급증에 운영비 부담이 늘어나자 완급을 조절하는 상황이다.
“사실 네오메카는 대기업이 아니잖아요. 여러 사업부를 두고 여기에도 돈을 쏟아 붓고 저기에도 돈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선순위를 조절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사업부터 하자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죠.”
올리브폰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2.0이 개발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 시장에 내놓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준환 대표는 m-VoIP와 관련된 B2B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 본격적으로 올리브폰2.0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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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넷다이얼과 올리브폰을 앞세워 4G LTE 시대의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최준환 대표는 “넷다이얼은 기업의 업무 효율증대와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모바일오피스 시대에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