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닷컴과 시트릭스 솔루션 결합에서 내년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트릭스시스템즈의 카즈 이시이 선임이사는 19일 ‘제2회 클라우드프론티어’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카즈 이사는 올해 시트릭스에 합병된 클라우드닷컴에서 합류한 인물로, 클라우드닷컴과 시트릭스의 결합에 대한 효과로 언급한 것이다.
그는 “12월 출시되는 클라우드스택 3.0과 넷스케일러은 하이퍼바이저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통신하게 된다”라며 “시트릭스는 내년까지 클라우드 전체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닷컴은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스택을 비롯해, VM로직스, EMS코텍스 등의 솔루션을 시트릭스의 하이퍼바이저인 젠서버, 네트워크 솔루션인 넷스케일러, 게이트웨이, 브리지 등에 결합할 계획이다.
VM웨어 ESX, 시트릭스젠, KVM, 하이퍼V 등 유명 가상화 플랫폼 모두와 호환되는 클라우드스택은 오는 12월 신규 버전을 출시하게 되는데, 이때 시트릭스와 긴밀한 통합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8월 VM월드2011에서 만난 폴 마리츠 VM웨어 CEO는 클라우드닷컴에 대해 “그 회사의 솔루션을 이미 VM웨어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검토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즈 이사는 “VM웨어는 서버 가상화에 특화됐고, 클라우드닷컴은 클라우드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라며 “그의 말처럼 구성기술요소와 레이어는 동일하지만, 아키텍처는 전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VM웨어는 서버 가상화의 스케일 아웃에 주력하고 있고, 클라우드닷컴은 클라우드란 레이어를 넓게 확장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VM웨어가 자신들의 플랫폼만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대기업에, 클라우드닷컴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통신사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클라우드닷컴은 VM웨어뿐 아니라 모든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한다”며 “비용과 직결되는 문제로 서버 가상화 역시 VM웨어보다 10배 정도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소스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차별화할 떄 오픈소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호환성 측면도 오픈소스가 상용SW보다 유리하며, 이용 그 자체로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소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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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또한 오픈소스는 여러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서비스 고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라며 “세계의 많은 서비스업체들이 오픈소스 커뮤니티로부터 서비스 개선에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의 데이터센터 사업업체 IDC프론티어는 클라우드닷컴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한 후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운영해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