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사흘 만에 400만대 판매라는 초대형 성공작으로 떠오른 아이폰4S가 벌써 ‘옐로게이트(Yellow Gate)'로 불리는 악재를 만났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수많은 아이폰4S 구입자들이 그들의 단말기 화면에서 엷은 노란 색조가 나타나는 현상을 겪었으며 일부는 이를 ‘옐로게이트(Yellow Gate)'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서포트포럼에 올라온 메시지들은 다른 많은 사용자들에게 아이폰4S 화면은 스크린이 씻겨져 내려가 흰색이 더욱 노랗게 보이며, 특히 아이폰4와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고 전하고 있다.
반면 일부 사용자들은 흰색 아이폰4S 버전은 괜찮아 보이며, 이 문제는 검은색 아이폰4S에 한정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접착제 원인설...“아이폰4에서도 그런 적 있다”
두 명의 아이폰4S사용자는 노란 디스플레이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스크린을 붙일 때 사용된 접착제가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다른 포스트 게시자는 똑같은 문제가 지난해 아이폰4에서도 나타났다고 주목하면서 노란색조가 없어지는데 약 2주가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복수의 사용자는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스크린이 씻겨져 나간 것처럼 보인다고 인정하면서 정작 접착제에 의한 이상설을 반박했다. 이것이 반드시 접착제에 의해서만 발생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포스트에 이 문제를 요약해 올린 사람은 “내 4S스크린은 스크린상의 명암차이가 덜하며 아이폰4에 비해 흰색은 더욱 노랗다. 색깔들은 덜 선명해 보이며, 일부는 아주 많이 씻겨져 나간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보도는 이 스크린이 아이폰4 스크린보다 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어떤 각도에서 볼 때는 스크린이 더욱더 노랗다. 다른 말로 하면 명암차가 심하다는 의미다”라고 적고 있다.
보도는 이 문제가 접착제 때문이라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그러길 바란다고 썼다. 또 이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이러한 문제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적고 있다.
이에대한 언급요청에 대해 애플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보도는 디스플레이상의 엷은 노란색조가 나타나는 문제는 과거에도 애플이 생산하는 단말기에 영향을 끼쳤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라이트센서를 막으면서 발생한 문제?
일부 아이폰3G사용자들이 이 문제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연구원은 이 문제가 라이트센서를 막으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원인을 지목하고 있다. 아이패드2를 소유한 사람들은 비슷한 문제가 올초에도 발생했으며 이는 마르지 않은 접착제문제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애플서포트포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새 아이폰4S 사용자들도 지난 해 아이폰4사용자들과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은 엷은 노란색 번짐지역이나 또는 스크린상의 엷은 노란색번짐 등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었다.
지난 해 아이폰4 출시 당시 애플은 문제있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교체해 주겠다고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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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이것이 접착제 문제라고 한다면 문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이폰4S 화면상의 엷은 노란색 번짐 현상이 지속된다면 문제의 단말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지 애플스토어에 있는 지니어스바의 전문가와 상담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