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MB의 시스템메모리,삼성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A5칩, 퀄컴의 베이스밴드(3G)칩 MDM6610, 도시바의 멀티레벨셀 플래시칩, 그리고 아주 미묘하게 향상된 배터리수명...'
처음으로 아이폰4S를 분해해 본 결과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시스템메모리, 그리고 아주 미약한 성능 향상을 보인 배터리 등이 꼽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이폰4S의 핵심칩 A5를 삼성이 공급한 것 같다는 분석결과다. 퀄컴이 공급하는 3G베이스밴드칩도 약간의 성능향상을 말해 주듯 이전 A5칩보다 번호가 높아져 있었다.
씨넷은 13일(현지시간) 아이픽스잇과 어낸드테크가 제품 분해결과를 통해 처음으로 알아낸 애플A5칩을 장착한 아이폰4S의 내부 분해결과를 소개했다.
![](https://image.zdnet.co.kr/2011/10/14/xDzGSlloxUpgAz3NyrPJ.jpg)
A5칩의 메모리는 아이폰4에 비견되는 512MB의 ‘시스템’메모리를 가지고 있었다. 배터리 수명은 아주 조금 향상됐다. 애플은 아주 조금이나마 시간당 전력량(WHr)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4에 비해 0.05와트아워(WHr)정도 늘어났다고 아이픽스잇(iFixit)은 말했다.
3G네트워크에서 아이폰4S를 사용할 때 음성통화시간은 아이폰4에 비해 늘어났다고 아이픽스잇은 쓰고 있다. 또한 아이폰4S에서는 대기시간이 100시간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아이픽스잇은 또 주목할 만한 두가지를 함께 기술하고 있는데 그 하나가 삼성전자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A5칩이라고 지적했다. 이 아이폰4S 분해결과에 대해 이를 분석한 어낸드테크는 아이폰4S에 장착한 칩이 아이패드2에 장착된 SoC와 거의 비슷해 보인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어낸드테크는 아이폰4S에 장착된 칩에 대해 “높은 수준에서 볼 때 여기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없어 보인다”면서 “아이폰4S에 사용된 A5칩은 아이패드2에 사용된 것과 ‘낮은 클록스피드와 낮은 전력사용량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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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는 또 퀄컴의 베이스밴드(3G)칩 MDM6610을 장착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4에 사용됐던 퀄컴의 MDM6600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성능향상을 보여주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전의 MDM6600칩은 HSPA+급인 최고 14.4Mbps까지의 데이터전송속도를 보였으며, CDMA2000 1xEV-DOA/B를 지원했다.
스토리지와 낸드플래시칩을 보면 아이폰4S는 도시바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메모리칩을 사용했다. MLC는 통상 싱글레벨셀(SLC)보다 값이 싼 플래시칩이지만 그만큼 빠르지는 않다.